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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13:05:38.0
제목 : [추석 대목장 결산]값 낮아진 한우 선물세트·돼지 갈비부위 판매 호조

한우 시세 3년 중 가장 저렴 움츠러든 소비심리 회복 “명절엔 한우” 인식도 한 몫

가정 소비 늘어난 돼지갈비 일시적으로 공급 부족 겪어

달걀, 살충제 성분 검출 사태로 연휴 임박해서야 소폭 증가
 

올 추석 대목장에서 축산물 판매는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은 추석 전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 축산매장에서
직원들이 한우 선물세트를 포장하는 모습.



축산업계는 올 추석 대목장에서 나름‘선전’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품목별로 한우는 대부분의 유통업체에서 2016년 추석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돼지고기는 평년보다 높은 가격대에도 연휴 동안 가정에서 꾸준히 소비됐다. 살충제 성분 검출 사태로 크게 위축됐던 달걀·닭고기 소비도 조금씩 되살아났다.



◆ 한우, 예상 밖 선전=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의 악재로 한우 선물세트 소비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나름대로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농협하나로유통에 따르면 추석 전 3주간의 대목기간(9월14일~10월3일) 축산물 선물세트 매출액(사전예약 물량 포함)은 147억원으로 2016년보다 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냉장한우 선물세트 매출액은 7.8% 늘어난 123억8300만원이었다.

이마트의 축산물 선물세트 총매출액도 지난해 추석보다 5.8%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축산물 선물세트에서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엔 긴 연휴 동안 여행을 가기 전 미리 선물을 주려는 소비자들로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가 특히 많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8월14일부터 9월17일까지 진행한 한우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역대 최고치인 24억8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처럼 한우가 예상을 엎고 선전한 원인으로는 한우값 하락이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우값이 2015년 이후 꾸준히 강세를 보이자 수요가 줄어들어 올초부터 가격이 주춤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추석 대목장 한우 시세는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 때문에 선물세트 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돼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추석 전 3주간 한우 지육 1kg당 평균 도매값은 2015년 1만8338원에서 2016년 1만8558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1만7505원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명절 선물은 역시 한우’라는 인식이 소비를 뒷받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근 농협유통 한우팀장은 “한우는 고마운 사람에게 무리해서라도 주고 싶은 명절 선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면서 “이런 특성 덕분에 선물세트 수요가 꾸준한데, 이번엔 가격저항도 많이 약화돼 좋은 판매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돼지고기 약진, 달걀·육계값 소폭 상승=돼지고기는 연휴 동안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명절 음식에 주로 사용되는 갈비 부위의 판매가 원활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관계자는 “9월 한달간 육가공업체의 갈비·등갈비 구매량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면서 “대목장 동안 가격이 평소보다 1㎏당 3000~3500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살충제 성분 검출 사태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던 달걀은 연휴가 임박해서야 판매량이 늘기 시작했다.

김명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위촉연구원은 “2016년과 비교하면 한참 밑도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달걀의 특성상 추석이 다가올수록 소비가 조금씩 늘었다”고 진단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살충제 성분 검출 사태 직전인 8월14일 1781원이던 달걀 산지값(특란 10개 기준)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9월15일 1203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다가 추석을 보름여 앞둔 18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28일엔 1236원을 기록했다. 닭고기 소비도 추석을 앞두고 되살아났다. 9월 중순 1㎏당 1090원까지 떨어졌던 육계 산지값은 28일 1323원으로 올랐다.

명절 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얻는 벌꿀 선물세트는 소포장·저가형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한국양봉농협 관계자는 “3만~5만원대 실속형 제품이 주로 판매됐다”면서 “아직 정확한 판매량이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벌꿀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지난해 추석보다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문희 기자 moon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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